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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핸들을 돌릴 때 ‘걸리는 느낌’이 들거나, 평소보다 무겁고 뻑뻑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차량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점검이 필요합니다.
핸들이 돌아갈 때 걸리는 느낌의 주요 원인
파워스티어링 시스템 이상
현대 차량의 대부분은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사용합니다. 이 시스템의 유압이나 오일이 부족하거나 오염되면 핸들 조작 시 저항이 커지고, 뻑뻑하거나 걸리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의 경우 오일 누유, 펌프 고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타이어 및 얼라이먼트 문제
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마모가 심할 때, 혹은 휠 얼라이먼트가 맞지 않을 때도 핸들을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나타납니다. 바퀴가 정렬되지 않으면 타이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힘을 받아 저항이 커지고 조향이 부드럽지 않게 됩니다.
조향장치(스티어링 기어) 및 부품 노후
스티어링 기어, 웜기어, 볼조인트, 타이로드 등 조향장치의 부품이 마모되거나 노후되면 핸들 조작 시 걸림, 떨림,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등속조인트가 손상되면 핸들을 돌릴 때 두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저항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전동식 스티어링(MDPS) 고장
최근에는 전동식 스티어링(MDPS)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, 이 시스템의 토크센서나 플렉시블 커플링, 전자제어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핸들이 무거워지거나 특정 각도에서 걸리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일부 차량에서는 전자부품 불량으로 경고등이 점등되거나, 심한 경우 핸들이 잠기는 현상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.
점검 및 해결 방법
핸들이 돌아갈 때 걸리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점검이 필요합니다.
- 파워스티어링 오일 및 유압 상태 확인
- 타이어 공기압, 마모 상태, 휠 얼라이먼트 점검
- 조향 관련 부품(등속조인트, 웜기어, 볼조인트 등) 마모 여부 확인
-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의 센서 및 전자부품 이상 유무 진단
문제가 확인되면 신속히 정비소에서 점검 및 수리를 받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결론
핸들을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, 단순히 무시하거나 방치할 경우 더 큰 고장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파워스티어링 오일, 타이어, 조향장치, 전동식 스티어링 등 핵심 부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한 운전의 첫걸음입니다.
